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당신의 삶은 누가 결정하고 있습니까?_시대의 흐름과 나의 방향

나다운 삶 찾기

by caringresign 2024. 12. 21. 14:39

본문

728x90
SMALL

‘내 삶의 의사결정을 누가 하고 있는가?’

최근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적성 검사를 하는 것은 얼굴에 트러블이 났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을 하다가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를 읽으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중 일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이 표면적인 해결책을 넘어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근원적 회의: 내 삶의 결정권

우리는 종종 중요한 결정을 타인에게 맡겨왔습니다. "이 전공이 취업이 잘된대," 혹은 "드라마를 보고 꿈을 동경하며 전공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학과 전공이 특정 커트라인으로 증명되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선택은 때로 억울함과 불만족을 낳습니다.

 

송길영 작가는 *‘시대예보’*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잘 읽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 흐름을 따르는 데만 급급하면, 정작 내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삶의 주체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게 아니야.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갔는데…”. 우리가 스스로 탐색하고 선택한 삶이 아니라, 부모나 주변의 말만 믿고 ‘성공’이라는 기준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성공’이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이 억울함은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우리는 사회가 제시하는 성공의 틀에 따라 움직이지만,
정작 그 성공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진정한 성공은 각자의 가치와 꿈에 충실한 삶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삶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부모와 자녀의 억울함

이런 구조 속에서 억울함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남습니다. 자녀는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한 데 대한 억울함을 느끼고, 부모는 “최선을 다했는데”라는 속상함을 품습니다. 특히, 사교육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김창옥 작가는 *‘그냥 하지 마라’*에서
"부모는 자식을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한다.
그들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할 시간을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라고 강조합니다.

이 메시지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같은 회사?

이 논리는 조직에도 그대로 확장됩니다. ‘가족 같은 회사’, ‘우리의 식구’라는 메시지는 구성원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보기보다는, 육성해야 할 미성숙한 개체로 간주하는 조직 문화를 드러냅니다. 이는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조직이 구성원을 통제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작점과 목표를 혼동하지 말자

우리 사회는 종종 시작점을 목표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학은 고민의 시작점이어야 함에도, 이를 결승선처럼 여기게 됩니다. 많은 학생이 ‘입학’ 이후 허무함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는 취업에도 연결됩니다. 많은 이들이 취업만 하면 끝나는 줄 알지만, 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 그것이 끝이 아님을 깨닫고 번아웃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목표를 잃어버린 준비 과정

대학에 들어가면 진로와 적성을 발견할 줄 알았지만, 준비 과정에서 분절된 목표 – 영어만 잘하면, 수학만 잘하면 – 에 매몰되어 종착점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취업에서도 반복됩니다. "열심히 해서 입학했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없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한 현실입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도 분절된 상태로 토익과 자격증, 그리고 관련 인턴 경력을 쌓지만, 정작 취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잊어버린 채로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길 찾기

 

훌륭한 낚시꾼이 되기 위해서는 조류를 잘 읽어야 한다는 말처럼, 변화하는 사회와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개인과 사회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조류를 정확히 읽고 전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유발 하라리 역사학자는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각자가 그만큼 역할을 나누게 되어,
어느 누구도 전체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고 지적합니다.

이는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고 위험하게 만듭니다.
이제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고민하며 탐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퇴사를 고민하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당신, 우리의 삶은 더 이상 누군가 대신 결정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탐구하는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함께 변화의 물결을 읽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여정에 이 글이 작은 지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728x90
LIST

관련글 더보기